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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유학생·주재원 '시름'

주재원 "송금받는 기본급 크게 줄어" 한인은행에는 환율·환전 문의 이어져   #.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 모씨(33)는 학비 송금일을 앞두고 고환율 날벼락을 맞았다. 학비와 생활비 등 2만 달러를 송금받을 계획이라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환율 추이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려고 환전을 미루고 있었는데 손해가 크다"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의 북미법인 주재원 최 모씨(41)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기만 하면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 고물가 때문에 회사에서 받는 달러 체재비로는 부족해 2~3개월마다 원화로 받는 기본급을 달러로 송금해왔는데, 이제 손에 쥐는 돈이 눈에 띄게 줄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월급은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준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36.20원으로 마감했다.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계엄 정국이 진정되지 않으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일부 전망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이민, 유학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미준모’에서도 환율 걱정이 가득하다. 한 사용자는 “1440원까지 치솟았다. 언제 환전해야 하는지 콩닥콩닥한다”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는 “몇 주 전 비행기표를 미리 사놓길 잘했다. 그런데 환전을 안 해놔서 조만간 환율이 떨어질 것을 기다린다”며 한국 정치 상황이 안정되기를 기다린다고 긍정적으로 기다린다고 전했다.   아들을 캘리포니아로 유학보낸 김모씨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1월에 봄학기 학비를 내도 된다고 하니 그때 가서 환전할 계획”이라며 “공부하는 애한테 외식을 줄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   한인 김 모씨(43)는 막 미국으로 이민 와 거액의 송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고학력·전문직(NIW) 영주권을 받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온 그는 "이민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김 씨는 "크레딧이 없어 초기엔 중고차 구매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손해가 클 것 같아 꼭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 왔고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버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인은행과 한국계 은행에는 환율 향방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한다면 바로 달러를 원화로 송금 가능한지, 얼마까지 한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한인들은 미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문의에 비해 실질적으로 달러 송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환율 급등 환율 급등 겨울방학 기간 이민 정책

2024-12-17

겨울방학 단축 없던일로…LA교육구 3주 유지 합의

LA통합교육구(LAUSD)와 교사노조(UTLA)가 겨울방학 기간을 3주로 다시 늘리기로 합의했다.     지난 2일 LAUSD가 발표한 합의안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수업일이 3일씩 연장된다. 단, 교사들의 급여는 하루만 증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구측은 학생이 캠퍼스에 없는 날 교사들이 예전에 근무해야 했던 2일을 없애는 방식을 채택했다.   겨울방학 기간이 3주로 확정되면 오는 가을학기 개학은 8월14일, 겨울방학은 12월18일에서 내년 1월7일까지가 된다. 또 1월8일 개학하는 봄학기는 6월11일까지다.   UTLA는 이 합의안을 놓고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최종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LAUSD는 성명을 통해 “팬데믹으로 떨어진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올리기 위한 방학 후 보충수업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교육구는 학생의 학습과 가족 및 직원의 복지가 모든 결정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류 교육감은 겨울방학을 2주로 단축하는 안을 내놓았다가 학부모, 교사들의 반발을 샀다. 통상적인 3주 방학 기간을 통해 가족과 재충전의 시간을 계획했던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에 반발해 법적 조치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UTLA측은 “겨울방학을 2주로 단축하게 되면 필요한 학사 일정 준비를 제대로 끝낼 수 없다”며 “교육구가 일방적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한 만큼 소송을 통해서라도 되돌려놓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반면 맞벌이 부부들은 겨울방학 기간이 줄어들면서 자녀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하는 고민이 해결돼 찬성하는 입장이다.   지난달 LAUSD가 학부모를 상대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는 원하는 겨울방학 기간으로 3주를 꼽았다. 또 여름방학은 9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온라인 설문조사는 5만2414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는 전체 등록생 42만여 명의 12% 선이다.  또 UTLA는 겨울방학을 2주로 단축하게 되면 필요한 학사 일정 준비를 제대로 끝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겨울방학 확정 겨울방학 기간 겨울방학 단축안 겨울방학 3주

2023-06-04

공립교 겨울방학 1주 단축…교사는 반대, 맞벌이 찬성

LA통합교육구(LAUSD)가 겨울방학 기간을 3주에서 2주로 단축하기로 결정한 후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고민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최근 LA교육위원회가 겨울방학 기간을 2주로 단축하는 안을 승인한 후 3주간의 겨울방학을 가족과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던 일부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반발해 법적 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 겨울방학 기간이 줄어들면서 자녀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하는 고민이 사라져 반기고 있다.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류 교육감은 최근 “학생들이 학습 모멘텀을 잃지 않으려면 겨울방학 기간은 짧을수록 좋다”며 겨울방학 단축안을 제안했으며 교육위원회는 카르발류 교육감의 의견에 따라 겨울방학 단축안을 지난 3월 27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후 LA교사노조(UTLA)는 “겨울방학을 2주로 단축하게 되면 필요한 학사 일정 준비를 제대로 끝낼 수 없다”며 “교육구가 일방적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한 만큼 소송을 통해서라도 되돌려놓겠다”고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중이다.   LAUSD는 일반적으로 겨울방학 기간을 2주로 정했으나 팬데믹 등으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자 학사일정을 조정해 겨울방학 기간을 1주 추가하는 대신 여름방학 기간은 축소해 8월 중순부터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LAUSD가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는 원하는 겨울방학 기간으로 3주를 꼽았다.     또 여름방학은 9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온라인 설문조사는 5만2414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는 전체 등록생 42만여 명의 12% 선이다.   이같은 반발에 재키 골드버그 교육위원은 “많은 저소득층 학부모들은 일하느라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설문조사 결과가 다수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겨울방학 맞벌이 겨울방학 단축안 겨울방학 기간 반대 맞벌이

2023-05-04

귀넷서 겨울방학 기간 중 확진자 급증

한인 학생들이 많은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올 겨울방학 기간 동안 총 6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귀넷 공립학교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교직원 433명과 학생 208명 등 총 6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육청의 집계는 자발적인 신고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 확진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들은 지난 6일 대면 수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증 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는 대면 수업에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수업을 대면으로 시작했지만 개학 첫날 학생 중 10% 이상이 결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슬론 로치 귀넷카운티 교육청 대변인은 "교육구 전체 141개 학교 중 126개 학교가 새 학기가 시작됐다"면서 "첫날 10% 이상의 학생이 결석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클레이턴, 디캡, 풀턴, 락데일, 포사이스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공립 학교들은 이번주 새 학기를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했다. 이들 교육구도 10일부터는 비대면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귀넷 카운티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해 오는 10일부터 모든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은 민간 기업, 법원, 학교 건물, 시 정부 건물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니콜 러브 헨드릭슨 카운티 커미션 의장은 이번 명령의 시한이 오는 26일까지이며, 이후 다시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에 맞춰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기준 2주간 귀넷에서는 1만7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PCR 검사의 양성 판정률이 39%에 달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  겨울방학 확진자 카운티 공립학교들 겨울방학 기간 대면 수업

2022-01-07

한국 격리강화 유학생들 당혹…겨울방학 귀국 포기 많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영향으로 한국에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격리 조치가 강제되자 간만의 귀국을 꿈꿨던 유학생과 해외 근무자 등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위드 코로나’ 바람에 겨울방학 기간 귀국을 계획했던 유학생이나 휴가를 써서 한국에 입국하려 했던 직장인들은 갑작스레 적용된 격리 지침에 날벼락을 맞았다는 반응이다.     동생과 함께 미국에서 지내는 임모(22)씨는 6일 “졸업을 앞둔 동생이 곧 취업하면 한국에 가기 어려울것 같아 겨울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갈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수요일(8일)자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1년이나 기다려서 집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무산되니 동생이나 비슷한 사정의 유학생들이 ‘언제쯤이나 돌아갈 수 있을까’ 허탈해하며 고립감을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임씨는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한국에 귀국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 “겨울방학이 3주에서 한 달 남짓으로 짧아 그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10일간 한국에서의 자가격리를 무릅쓴다고 해도, 체류국에 다시 입국하기 위한 방역 조치가 또 다른 걸림돌이라고 한다.   미국 동부에서 유학 중인 강모(24)씨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모든 입국자에 대한 7일 자가격리 지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미국으로 돌아올 때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한국에 다녀오기가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달 21일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예약해놨다는 그는 “자가격리 시행 기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 사실 마음을 비운 상태”며 “주변에 2년 동안 집에 못 간 친구들도 있는데 다들 힘들어한다”고 밝혔다.격리강화 겨울방학 겨울방학 귀국 한국 격리강화 겨울방학 기간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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